佛라디오서 대선출마 시사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임기보다 일찍 IMF 총재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트로스 칸 총재는 이날 프랑스 민영 RTL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당 대선 후보로 나설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늘 말해 왔듯 내 임기를 끝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도 “특정 상황에서 이 문제를 재고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고 답했다.스트로스 칸 총재의 임기는 2012년 10월 말까지이지만 대선은 같은 해 초로 예정돼 있다.
프랑스 경제장관 출신으로 2007년 IMF 총재직에 오른 이후 높은 인기를 누려온 스트로스 칸 총재는 지난주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등 재선을 노리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맞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트로스 칸은 23%의 지지율을 얻으며 마르틴 오브리 현 사회당 대표(20%)와 2007년 대선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세골렌 루아얄(9%)을 앞질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2-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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