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무역전쟁 없다”

中 “美와 무역전쟁 없다”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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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최고조의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 측에서 처음으로 유화 제스처가 나왔다. 중국 상무부의 중산(鐘山) 부부장이 8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중국 브랜드상품 유럽전’에 참석,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양국간 무역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중 부부장은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역마찰이 중·미 양자간 무역관계의 주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믿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무역보호주의와 무역구제 조치의 남용을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마찰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지난해 116개 안건, 127억달러 규모의 각종 무역보호주의적 조치에 직면했다고 밝힌 뒤 “중국은 무역보호주의로 인한 최대 피해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중·미 간 최대쟁점 가운데 하나인 위안화 환율절상을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stinger@seoul.co.kr
2010-02-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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