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 그리스 지원책 논의안해”

“유로존 재무장관 그리스 지원책 논의안해”

입력 2010-02-13 00:00
수정 2010-02-1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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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지원책이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번 회의를 준비 중인 복수의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이번 유로그룹 회의에 정통한 한 고위 소식통은 그리스 지원방안 논의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절대로 아니다.그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이미 발표한 재정적자 축소 방안을 이행하면 유로존 차원의 구제책이 전혀 필요치 않을 것으로 재무장관들이 확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는 오히려 그리스에 재정적자 축소책을 실행에 옮기도록 압력을 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장 일각에서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지원책을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는데 대해 “오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서류 작업 등 사전 준비도 없이 장관들이 안건을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러한 준비가 진행됐는지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리스가 국내총생산(GDP)의 12.7%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올해 4% 포인트 낮추고 2012년까지 EU의 기준인 3% 이내로 감축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필요할 경우 유로 지역의 금융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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