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중은행들과 저축은행의 부실이 심화되면서 파산 위험에 노출된 ‘문제 은행’들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발간한 은행산업연감에 따르면 감독당국의 관찰 대상에 오른 문제 은행이 지난해 말 702개로 늘어 1993년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은행은 2008년 말까지 252개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만 27% 증가했다.
2008년 25개였던 파산 은행도 지난해 140개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 추가로 20개 은행이 파산했다. FDIC는 파산 은행 급증으로 예금보험 기금이 1년간 381억달러나 빠져나가 지난해 말 209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FDIC가 밝힌 지난해 4분기 전체 은행의 순이익은 9억 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발간한 은행산업연감에 따르면 감독당국의 관찰 대상에 오른 문제 은행이 지난해 말 702개로 늘어 1993년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은행은 2008년 말까지 252개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만 27% 증가했다.
2008년 25개였던 파산 은행도 지난해 140개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 추가로 20개 은행이 파산했다. FDIC는 파산 은행 급증으로 예금보험 기금이 1년간 381억달러나 빠져나가 지난해 말 209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FDIC가 밝힌 지난해 4분기 전체 은행의 순이익은 9억 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2-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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