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드 美태평양군사령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향후 2년 이내에 첫 번째 항공모함을 발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버트 월러드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의 전망이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중국의 항모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시간표를 내세워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은 2002년부터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한 조선소에서 바리야그호의 개조작업을 시작했으며 비행 갑판과 상부 구조물 등에 대한 개조를 거의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개조작업이 끝났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바리야그호의 개조가 끝난 뒤 이를 실전배치하기 보다는 일단 훈련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께로 예상되는 자체건조 항모의 취역에 앞서 함재기 조종사들 및 항모 운용요원들의 실전 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바리야그호에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미군이 전망하는 시간표대로면 2015년이면 중국은 최소한 2개의 항모전단을 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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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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