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 직원들 잇단 자살, 왜?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 직원들 잇단 자살, 왜?

입력 2010-04-05 00:00
수정 2010-04-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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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디즈니랜드 뒤숭숭…노조 “야만적 노동조건이 자살 원인”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가 최근 직원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파리 디즈니랜드는 올해 들어 3명의 직원이 자살했는데 노조는 이 가운데 2명의 자살은 “야만적인” 노동 조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프랑크 L’로 알려진 직원의 자살 사건도 이에 속한다.

 디즈니랜드 식당 관리 업무를 하던 이 직원은 병가를 마치고 출근하는 날 집에서 목매 숨졌다.노조에 따르면 이 직원은 숨지기 전 동료에게 “일할 수단은 적은데 일은 너무 많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디즈니랜드가 이윤에만 골몰한다며 “직원 수는 줄어드는데 생산성에 대한 요구는 높여 이 직원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이보다 5주 전에는 또 다른 식당 직원이 열차에 몸을 던져 자살했으며 지난 2월 초에도 다른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에는 해고당한 직원이 테마파크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노조가 직원들의 자살 사건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직원들이 스트레스나 괴롭힘을 당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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