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터넷 사용 감독은 부모 권리…끝까지 법정투쟁할 것”
미국 아칸소주의 한 16세 소년이 자신의 어머니를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하고 자신을 욕하는 말을 올려놓았다는 이유에서다.8일 현지 방송국 KATV 보도에 따르면 아들에게 고소당한 어머니 데니스 뉴는 자신의 컴퓨터에 아들이 페이스북을 열어뒀기 때문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해킹 사실을 부인했다.
또 아들이 페이스북에 어느 날 여자 친구와 싸우고 홧김에 자동차를 시속 152km로 과속운전한 위법 사실을 적어놓았기 때문에 어머니로서 아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접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소년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이메일 계정에 어머니가 무단으로 들어가 비밀번호를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사생활 정보와 욕하는 말을 적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 어머니는 아들의 고소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이라고 방송은 전했다.아들의 인터넷 사용을 감독하는 것은 완벽하게 부모의 법적 권한이라는 것이다.
“그럼요! 싸울 거예요.대법원까지 가야 한다면 가죠.이대로 끝내지 않을 겁니다.다른 부모들을 위해 선례를 남기는 일이예요”라고 이 어머니는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이의 행태를 살피고,페이스북 계정을 통해-그 계정이 아이 것이든 내 것이든 다른 누구 것이든- 아이와 대화하는 것은 부모의 법적 권리”라고 이 어머니는 덧붙였다.
아들의 어머니 고소 사건에 대한 심리는 내달 12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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