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 주둔 중인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둔 기간을 25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21일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취임 후 첫 우크라이나 방문에 나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코프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우크라이나가 흑해 함대 주둔 기간을 25년 연장하고 원한다면 추가로 5년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흑해함대는 1997년부터 20년 계약 조건으로 매년 수천만 달러를 주고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 내 세바스토폴 항구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2010-04-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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