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키르기스 자국민 1천299명 대피완료

中, 키르기스 자국민 1천299명 대피완료

입력 2010-06-17 00:00
수정 2010-06-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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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유혈참극이 벌어진 키르기스스탄에 모두 9차례 전세기를 보내 1천299명의 자국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부처 웹사이트에 1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오전 2시30분)께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국제공항에 148명의 키르기스내 자국민을 태운 전세기가 도착했으며,이로써 9차례의 전세기 운항을 통한 중국 교민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남방항공의 보잉 737-700 여객기를 민족분규로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키르기스 남부 오쉬시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3일간의 긴급 대피 작업을 마쳤다.

 외교부 측은 “우선 대피 희망자들에 대한 귀환 작업을 끝냈지만 여전히 키르기스에 남아있는 중국 교민의 안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자국민 긴급 대피작전은 지난 4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였다고 현지매체들이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대피작전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게 중국 외교의 원칙이지만 중국 교민의 권리나 이익,그리고 안전에 위협이 생겼을 때는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6년 4월 솔로몬 제도에서 폭동이 발생해 자국민이 운영하는 상점과 건물이 공격을 당하자 해당지역에 거주하던 자국 교민 400명을 긴급 대피시킨 바 있다.

 키르기스 민족분규로 사망자 수가 이날 현재 187명에 달하며 유혈사태는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정부군이 치안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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