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유엔에 의해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에 지정됐던 태평양 갈라파고스 군도가 3년 만에 목록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환경 단체들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34차 회의에서 갈라파고스 군도에 대해 논의한 결과 ‘위험 유산’ 지정 해지에 대해 15개국이 찬성하고 4개국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유엔 내 전문가들은 지난 4월 갈라파고스를 방문한 뒤, 위험 유산 위치를 유지해야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럼에도 이번 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이 주도, ‘정치인’들에 의해 표결이 이뤄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갈라파고스보호단체(BGCT)는 29일 “위험 유산 지정 해지는 시기 상조”라면서 “갈라파고스 구하기는 단거리 경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유엔 내 전문가들은 지난 4월 갈라파고스를 방문한 뒤, 위험 유산 위치를 유지해야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럼에도 이번 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이 주도, ‘정치인’들에 의해 표결이 이뤄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갈라파고스보호단체(BGCT)는 29일 “위험 유산 지정 해지는 시기 상조”라면서 “갈라파고스 구하기는 단거리 경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7-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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