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불교 차별?

美 이번엔 불교 차별?

입력 2010-09-15 00:00
수정 2010-09-15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LA카운티 월넛시 불교시설 불허… 법무부 제소

미국 전역이 뉴욕 모스크(이슬람사원) 건립 논란으로 뜨거운 가운데 미 법무부가 불교 시설 건립 허가를 거부한 지방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로스앤젤레스(L A) 법원에 낸 소장에서 LA 카운티의 월넛시가 타이완계 사찰인 ‘충 타이 젠 센터’의 불교시설 건립 신청을 부당하게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월넛 시가 지난 2008년 1월 이 센터의 불교시설 건립을 불허하면서 같은 해 8월 가톨릭 교회의 설립은 승인하는 등 종교 차별을 했다면서 시정 명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토머스 페레스 인권 담당 법무차관보는 성명에서 “종교의 자유는 가장 소중한 권리 중 하나이며, 미국 법률은 지방 정부가 종교시설 부지를 승인할 때 종교에 근거해 차별을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모스크 논란과 관련, “이곳은 미국이며,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었다.

월넛 시는 LA 카운티 남동부에 있는 인구 3만 2000명 규모의 작은 도시로 아시아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현재 시 당국은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9-1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