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1991년 8월 쿠데타에 동참했던 겐나디 야나예프 전 부통령이 24일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러시아 공산당과 병원 소식통은 야나예프 전 부통령이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990년 12월 부통령에 임명된 야나예프는 발렌틴 바레니코프 전 국방차관 등 공산당 보수강경파 11명과 함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을 크림지방 별장에 연금하고 임시 대통령에 올랐지만 지도부 내분과 보리스 옐친의 저항에 직면했다.
야나예프 전 부통령은 쿠데타 시도가 사흘만에 실패로 돌아간 후 재판을 받고 수감됐지만 1994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 사면으로 풀려났다.
루슬란 카스불라토프 전 러시아 의회 의장은 야나예프 전 부통령이 쿠데타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다고) 그의 잘못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나예프 전 부통령은 수년간 폐암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러시아 공산당과 병원 소식통은 야나예프 전 부통령이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990년 12월 부통령에 임명된 야나예프는 발렌틴 바레니코프 전 국방차관 등 공산당 보수강경파 11명과 함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을 크림지방 별장에 연금하고 임시 대통령에 올랐지만 지도부 내분과 보리스 옐친의 저항에 직면했다.
야나예프 전 부통령은 쿠데타 시도가 사흘만에 실패로 돌아간 후 재판을 받고 수감됐지만 1994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 사면으로 풀려났다.
루슬란 카스불라토프 전 러시아 의회 의장은 야나예프 전 부통령이 쿠데타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다고) 그의 잘못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나예프 전 부통령은 수년간 폐암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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