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에 금융·상품시장 ‘출렁’

中 금리인상에 금융·상품시장 ‘출렁’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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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중국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자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뉴욕증시의 주가와 유가,상품가격 등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0.25%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중국의 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전세계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유를 비롯한 각종 상품.원자재 가격이 떨어졌고 뉴욕증시의 주가도 200포인트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0.69포인트(1.62%)나 떨어진 10,963.00을 기록,11,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28포인트(1.63%) 내린 1,165.43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436.07로 44.68포인트(1.80%)나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가도 이날 오후 1시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2.96달러(3.56%)나 떨어진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값은 12월물이 전날보다 무려 36.10달러(2.6%)나 급락한 온스당 1천336달러로 마감해 지난 7월초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금 뿐 아니라 12월물 은 값도 2.6% 떨어졌다.

 12월물 밀 선물가격도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시카고 거래소에서 8센트(1.2%) 하락한 부셸당 6.82달러에 형성되는 등 곡물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는 2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1시58분 현재 78.031로 전날보다 1.4%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앞서 장중 한때 78.141까지 올라 전날보다 1.6%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8월11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도 1.3799달러로 전날보다 1% 하락(달러가치 상승)했고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도 81.56엔으로 전날 81.27엔보다 0.4%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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