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내년 말까지 타결” 가닥
세계무역기구(WTO)가 9년여 동안 답보 상태였던 도하라운드 협상을 내년 말까지 타결하기 위한 세부일정을 마련했다.30일(현지시간)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에 따르면 WT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153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협상위원회(TNC) 회의를 열고 내년 말까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을 목표로 3월 말까지 분야별 협상 수정 텍스트를 마련하고, 6월 말까지 협상안(패키지)에 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WTO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될 합의안을 기초로 제출되는 양허안에 대해 6개월여의 기술적 검증작업을 진행한 뒤 내년 연말 최종 타결을 이끌어내게 된다. 이에 따라 DDA 협상이 개시 10년 만인 2011년에 타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0-12-0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