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방지제 먹었더니 발기부전”

“탈모 방지제 먹었더니 발기부전”

입력 2010-12-22 00:00
수정 2010-12-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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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방지제로 처방되는 프로페시아라는 의약품이 젊은이들에게 발기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BBC가 복용자의 경험과 의사들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20대 남성의 4분의 1 가량이 대머리 증상을 보여 모두 650만명이 고통받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탈모 방지제로 머크 사가 개발한 프로페시아라는 의약품이 주로 처방되는데 이 의약품은 임상결과 10명 가운데 9명에서 5년에 걸쳐 더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방지 효과는 탁월하지만 심각한 성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머크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2% 미만이 발기부전 등 성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사실을 알리고 복용을 멈추면 부작용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거주하는 제임스(26)라는 남성은 3주 동안 복용한 뒤 성욕이 감퇴해 약을 끊었는데도 완전히 성 불능자가 됐다는 지옥 같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제임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탈모에는 잘 작용했지만 성생활을 잃게 됐다”면서 “매우 많은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고 주장했다.

BBC는 아일랜드와 미국의 의사들 가운데 제임스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 호소를 들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 의약품의 부작용 표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머크 사는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약품 복용을 멈춘 뒤에도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보고돼 이를 사용설명서에 반영했다”면서도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의약품 자체 보다는 다른 요인으로 야기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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