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체제·금융시장 효율화 5년만에 재검토

中 금융체제·금융시장 효율화 5년만에 재검토

입력 2012-01-07 00:00
수정 2012-01-0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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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국금융공작회의 개최

중국의 주요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전국금융공작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6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1997년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5년마다 열리는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는 중장기 금융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금융개혁 방안, 새로운 금융관련 기구 설립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4차 회의에서는 금융감독체제 전면 재조정, 금융시장 효율화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가금융자산관리위원회’(금융국자위) 설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국자위는 재정부,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 보험감독위원회(보감회),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 등이 갖고 있는 금융기관 관리와 인허가권을 통합하는 기구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후 위험관리 강화 차원에서 설립 논의가 제기된 바 있다. 또 채권시장 발전 방안, 중소기업 금융서비스 개선 방안, 자체 신용평가기관 발전 방안 등도 거론된다. 금리자율화, 환율 자유화, 위안화 국제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를 위해 2010년 초부터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인민은행 등 20여개 부처가 참여해 ‘10대 중점 금융과제’를 연구해 왔다. 중국의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유럽 및 미국의 채무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금융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대형은행 감독 강화 등의 방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2-01-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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