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마지막 오찬 메뉴, 1억3760만원에 낙찰

타이타닉호 마지막 오찬 메뉴, 1억3760만원에 낙찰

입력 2012-04-01 00:00
수정 2012-04-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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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4월14일 타이타닉호가 비극적 침몰을 맞기 직전 가진 마지막 점심식사의 1등석 식단 내용을 담은 메뉴가 런던 경매에서 7만6000파운드(약 1억3760만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업체가 31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의 은행가 워싱턴 다지가 보유해온 이 메뉴에는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해 침몰한 날인 4월14일이라는 날짜가 찍혀 있다.

영국 경매업체 ‘헨리 올드리지 앤 선’의 데비지즈는 이 메뉴는 지난 몇 년 간 경매된 타이타닉호의 유품들 가운데 가장 진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메뉴는 당시 타이타닉호에 탑승했던 다지의 부인이 기념으로 자신의 지갑 속에 보관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약 40가지 요리가 적혀 있는 메뉴에는 메릴랜드식 닭고기 요리, 콩소메 페르미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타이타닉호의 열쇄 꾸러미가 5만9000파운드에 낙찰되는 등 많은 타이타닉호의 유품들이 이날 경매에서 팔려나갔다.

이 같은 가격은 모두 낙찰가에 수수료를 더한 작품인도가격이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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