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일대를 강타한 폭풍 피해로 대륙횡단 열차인 암트랙(Amtrak)이 멈춰서면서 승객 200여 명이 만 하루 동안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승객 232명을 태우고 뉴욕을 출발, 시카고로 향했던 암트랙 열차가 밤 11시께 웨스트버지니아 주 프린스 인근에서 운행을 멈췄다. 폭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로를 덮치면서 열차 앞뒤를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암트랙 대변인은 “다행히 열차에 전원이 차단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명과 에어컨은 계속 작동했다”면서 “또 열차가 역에 멈춰선 덕분에 승객들은 열차 안팎을 드나들 수 있었고 기내에는 음식도 갖춰져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근 지역 도로마저 폭풍 잔해로 통제되면서 승객들은 21시간여 동안 발이 묶였다.
탑승객 브룩 리처트(26)는 “기차가 멈춰선 곳은 산세가 깊은 곳이어서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았다”면서 “책을 읽거나 주위에 앉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열차 밖에 나가 걷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암트랙 고객 서비스센터에는 열차에 오른 뒤 연락이 두절된 가족의 행방을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암트랙 대변인은 “탑승객 전원은 30일 밤 8시20분 버스에 옮겨타고 최종 목적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승객 232명을 태우고 뉴욕을 출발, 시카고로 향했던 암트랙 열차가 밤 11시께 웨스트버지니아 주 프린스 인근에서 운행을 멈췄다. 폭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로를 덮치면서 열차 앞뒤를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암트랙 대변인은 “다행히 열차에 전원이 차단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명과 에어컨은 계속 작동했다”면서 “또 열차가 역에 멈춰선 덕분에 승객들은 열차 안팎을 드나들 수 있었고 기내에는 음식도 갖춰져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근 지역 도로마저 폭풍 잔해로 통제되면서 승객들은 21시간여 동안 발이 묶였다.
탑승객 브룩 리처트(26)는 “기차가 멈춰선 곳은 산세가 깊은 곳이어서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았다”면서 “책을 읽거나 주위에 앉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열차 밖에 나가 걷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암트랙 고객 서비스센터에는 열차에 오른 뒤 연락이 두절된 가족의 행방을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암트랙 대변인은 “탑승객 전원은 30일 밤 8시20분 버스에 옮겨타고 최종 목적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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