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초특급 태풍 ‘하이옌’에 커다란 피해를 당한 필리핀 동부 레이테주(州)의 교도소에서 배고픔과 불결한 환경에 불만을 가진 죄수 182명이 집단 탈출했다고 현지 경찰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새벽 팔로 지역의 교도소를 탈출한 182명 중 148명은 몇 시간 뒤 다시 체포했고, 나머지 34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행방을 쫓고 있는 나머지 34명의 죄수는 마약거래와 성폭행,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182명이나 되는 죄수가 어떻게 한꺼번에 교도소를 탈출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이들이 배고픔과 불결한 환경에다 자신들의 사건에 대한 기소절차가 늦어지는 데 불만을 품고 탈출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이옌’이 레이테주를 강타할 당시 주도 타클로반에 위치한 교도소에서는 가족의 안부를 걱정한 죄수들이 태풍에 교도소 철문이 쓰러진 틈을 타 대거 탈출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죄수들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고는 다시 교도소로 되돌아왔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새벽 팔로 지역의 교도소를 탈출한 182명 중 148명은 몇 시간 뒤 다시 체포했고, 나머지 34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행방을 쫓고 있는 나머지 34명의 죄수는 마약거래와 성폭행,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182명이나 되는 죄수가 어떻게 한꺼번에 교도소를 탈출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이들이 배고픔과 불결한 환경에다 자신들의 사건에 대한 기소절차가 늦어지는 데 불만을 품고 탈출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이옌’이 레이테주를 강타할 당시 주도 타클로반에 위치한 교도소에서는 가족의 안부를 걱정한 죄수들이 태풍에 교도소 철문이 쓰러진 틈을 타 대거 탈출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죄수들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고는 다시 교도소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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