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학자들 신형 H10N8 AI 바이러스 ‘위험’ 경고

中 과학자들 신형 H10N8 AI 바이러스 ‘위험’ 경고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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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H10N8로 인해 73세 할머니가 사망하고 1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자 중국 과학자들이 경고음을 울렸다.

중국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중심의 수웨룽(舒躍龍)이 이끈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H10N8 바이러스가 우려할만한 유전적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자세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의 공식발표로는 최근 17년 동안 5번째로 나타난 새 변종 바이러스인 H10N8에 감염된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의 73세 할머니가 지난해 12월 6일 숨졌다.

또 연구팀은 올해 1월 26일엔 같은 지역에서 두 번째 감염자가 발생됐다고 공개했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55세 여성인 장(張)모씨가 H10N8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두 피해자는 인간이 H10N8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첫 번째 사례다.

과거 중국에선 2007년 후난(湖南)성의 한 호수의 물 표본에서 H10N8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2002년 광둥(廣東)의 살아있는 가금류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두 차례 발견됐으나 당시 인체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H10N8 바이러스 유전체의 상당 부분이 H9N2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재배열된 것이라고 밝혔다.

H9N2 바이러스는 1999년 홍콩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H5N1과 H7N9 바이러스 발생의 유전적 토대가 됐다.

수웨룽은 “H10N8 바이러스의 대대적 유행 가능성을 경시해선 안 된다”면서 “연구 결과는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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