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근해서 스쿠버다이빙하던 일본인관광객 7명 실종

발리 근해서 스쿠버다이빙하던 일본인관광객 7명 실종

입력 2014-02-16 00:00
수정 2014-02-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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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국제휴양지 발리 근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일본인 관광객 7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발리 누사페니다 경찰서 뇨만 수아르시카 서장은 전날 스쿠버다이빙 강사 2명을 포함한 일본인 관광객 7명이 발시 남동쪽 누사렘봉안 섬과 누사페니다 섬 근처 맹그로브 숲 해안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발리 경찰청 하리아디 대변인은 실종된 일본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발견된 시신은 없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구조대원과 경찰, 잠수부 등이 탄 구조선박과 헬리콥터를 파견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이날 밤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수색을 중단했으며 16일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과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인근 지역에는 갑자기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실종자 전원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이 모두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50회 이상인 노련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난 누사렘봉안, 누사베니다 섬 지역은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에 있는 세계적인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 ‘산호 삼각지대’(Coral Triangle)에 접해 있어 스쿠버다이빙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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