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억류 북한 청천강호 쿠바로 출발

파나마 억류 북한 청천강호 쿠바로 출발

입력 2014-02-16 00:00
수정 2014-02-1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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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선원 중 32명만 풀려…선장 등 3명은 무기밀매 혐의 재판

불법무기를 적재했다가 적발돼 파나마 당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가 쿠바로 출발했다.

파나마 내무부는 15일(현지시간) 청천강호가 선원 35명 중 3명을 제외한 32명을 태우고 쿠바로 향했다고 밝혔다.

제외된 3명은 선장과 일등항해사, 정치 임무를 띤 요원으로 이들은 무기 밀매 혐의로 파나마 검찰의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북한 측은 지난 8일 미신고 물품을 적재한 것에 대해 파나마운하관리청에 69만 3천333달러의 벌금을 내고 파나마를 떠나 쿠바로 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청천강호는 지난해 7월 쿠바에서 미그-21기 2대와 15기의 미그기 엔진, 9기의 미사일 등을 싣고 1만t의 설탕 20만 포대 밑에 숨겨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다 적발된 뒤 억류됐다.

북한과 쿠바는 미그-21기 등의 무기를 설탕 포대 밑에 숨겼는지 이유를 명백히 밝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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