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시 삼성 갤럭시S5, 도난방지 기능 탑재

미국 출시 삼성 갤럭시S5, 도난방지 기능 탑재

입력 2014-04-05 00:00
수정 2014-04-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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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법무장관 “효과적 도난방지책 마련 노력에 진전”

삼성전자가 내주 미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S5에 두 가지 도난방지 기능을 무료로 탑재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과 허핑턴포스트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갤럭시S5에 들어가는 도난방지 기능은 스마트폰 위치를 조회하는 ‘휴대전화 찾기’(Find My Mobile)와 분실·도난된 스마트폰의 작동을 막는 ‘재활성화 잠금’(Reactivation Lock)이다.

이 가운데 재활성화 잠금 기능은 스마트폰 도난시 즉각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일종의 ‘킬 스위치’로,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활성화 잠금’(activation Lock)라는 이름으로 도입했다.

갤럭시S5 도난방지 기능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US셀룰러를 통해 출시되는 제품에만 적용되며 사전 사용 동의가 필요하다. AT&T와 스프린트, T-모바일 출시 제품에는 탑재되지 않는다.

삼성은 “스마트폰 절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보안과 도난 방지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릭 슈나이더만 미국 뉴욕주 법무장관과 조지 개스콘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은 공동성명에서 “갤럭시S5 도난방지 기능 무료 탑재는 효과적인 도난 방지책을 마련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따른 진전”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만 장관 등은 2012년에만 160만명의 미국인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때문에 강·절도 피해자가 됐다며 스마트폰 등에 ‘킬 스위치’를 의무 설치하는 법안을 공개 지지한다.

하지만 미국내 여러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은 해커들이 킬 스위치 권한을 획득하면 정상 사용자의 스마트폰도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고 특정 기술을 법으로 강제하면 혁신을 저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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