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명예교수 “日, 군위안부 문제 적극 임하라”

하버드 명예교수 “日, 군위안부 문제 적극 임하라”

입력 2014-04-23 00:00
수정 2014-04-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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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보겔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23일 보도된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월에 아베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것은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일본은) 그것이 이어지도록 군 위안부 문제에 한 번 더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한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보겔 교수는 올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본이 한국·중국과 관계를 개선할 좋은 기회라며 항일전쟁 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중국이 환영할만한 일을 일본 측이 실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에 관해서는 중국이 주변에 선박이나 항공기를 보내는 것을 줄이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이를 줄여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한일·중일 관계가 매우 중요함에도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도발적인 행위”였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이 실망했다고 표현했지만, 그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참배했을 때보다 훨씬 상황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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