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국 사회가 또 한 번 공포에 휩싸일 뻔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은 장전된 총기 3정을 가방에 담아 등교한 매디슨 고교의 한 남학생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 학생이 AK-47 소총과 45구경 권총, 22구경 권총, 그리고 30㎝짜리 칼로 무장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신문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생은 학교 구내전화 시스템(intercom system)에 대해 무언가를 요구하려 했으며 자신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폭력을 저지르려 했다고 수사 당국에 말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총기 난사 직전에 사고를 막은 학교와 경찰 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브리 챈슬러 샌안토니오 동북교육구 대변인은 “다친 사람 없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하마터면 끔찍한 결과를 부를 뻔한 범행 시도는 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초기에 진압됐다.
아들이 도망치듯 아침에 집을 뛰쳐나가자 집에 있는 총기를 휴대한 것으로 간파한 부모는 학교로 곧장 향했다.
부모는 아들을 면담 중이던 학교 관계자에게 그의 가방을 뒤져보라고 주문했고, 가방을 열자 AK-47 소총과 45구경 권총, 칼이 쏟아져나왔다.
부모는 아들에게 세 번째 권총이 어디 있느냐고 다그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쓰레기통에 있던 22구경 권총도 찾아냈다.
챈슬러 대변인은 “총기는 모두 학생의 집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을 상대로 이런 일을 의도한 동기가 무엇인지를 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 4∼7명이 학교에 총기를 가져왔다고 부모에게 말했으나 챈슬러 대변인은 조사 결과 이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오전 10시 15분 학교에 내려진 폐쇄조치가 1시간 15분만에 해제되자 학교 바깥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자식들을 끌어안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지난주 샌안토니오 북교육구 산하 여러 초등학교에 총기 대량 살상을 예고하는 협박 편지가 날아드는 등 무차별 총격에 대한 공포감이 커가고 있다.
연합뉴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은 장전된 총기 3정을 가방에 담아 등교한 매디슨 고교의 한 남학생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 학생이 AK-47 소총과 45구경 권총, 22구경 권총, 그리고 30㎝짜리 칼로 무장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신문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생은 학교 구내전화 시스템(intercom system)에 대해 무언가를 요구하려 했으며 자신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폭력을 저지르려 했다고 수사 당국에 말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총기 난사 직전에 사고를 막은 학교와 경찰 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브리 챈슬러 샌안토니오 동북교육구 대변인은 “다친 사람 없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하마터면 끔찍한 결과를 부를 뻔한 범행 시도는 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초기에 진압됐다.
아들이 도망치듯 아침에 집을 뛰쳐나가자 집에 있는 총기를 휴대한 것으로 간파한 부모는 학교로 곧장 향했다.
부모는 아들을 면담 중이던 학교 관계자에게 그의 가방을 뒤져보라고 주문했고, 가방을 열자 AK-47 소총과 45구경 권총, 칼이 쏟아져나왔다.
부모는 아들에게 세 번째 권총이 어디 있느냐고 다그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쓰레기통에 있던 22구경 권총도 찾아냈다.
챈슬러 대변인은 “총기는 모두 학생의 집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을 상대로 이런 일을 의도한 동기가 무엇인지를 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 4∼7명이 학교에 총기를 가져왔다고 부모에게 말했으나 챈슬러 대변인은 조사 결과 이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오전 10시 15분 학교에 내려진 폐쇄조치가 1시간 15분만에 해제되자 학교 바깥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자식들을 끌어안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지난주 샌안토니오 북교육구 산하 여러 초등학교에 총기 대량 살상을 예고하는 협박 편지가 날아드는 등 무차별 총격에 대한 공포감이 커가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