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 방콕 진입…친정부진영 “군에 협조하라”

태국군, 방콕 진입…친정부진영 “군에 협조하라”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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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은 20일 계엄령 선포 후 방콕 시내에 진입했으며 반(反)-친(親) 정부 진영은 이날 계획했던 거리행진 시위를 중단했다.

군은 방콕 시내에 진입한 뒤 반정부와 친정부 진영이 시위를 하고 있는 중심가와 외곽, 민간 방송국 등에 배치됐다.

군 진입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반정부, 친정부 진영은 이날 각각 계획했던 거리행진 시위를 취소했으며, 점거 시위 장소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기로 했다.

방콕 외곽에서 점거 시위 중인 친정부 시위대인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의 짜투폰 쁘롬판 회장은 시위대에 “시위장을 지키되 주변에 배치된 군에 항거하지 말고 협조하라”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대도 오는 26일까지 매일 벌이기로 했던 시위를 중단했다.

반정부 시위대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는 “오늘 시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머물고,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계엄령 발표 후 양측 시위대에 시위 중단을 명령하지는 않았으나 시위장에 머물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정부 부처 실무 총책임자인 상무 차관, 주요 정부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소집하고, 업무를 보고받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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