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고부자 리카싱 “사회불평등 심화에 잠 못 이뤄”

亞 최고부자 리카싱 “사회불평등 심화에 잠 못 이뤄”

입력 2014-06-29 00:00
수정 2014-06-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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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李嘉誠·85) 홍콩 청쿵그룹 회장이 홍콩 사회의 불평등 심화에 대한 걱정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부와 기회의 불평등 문제를 우려했다.

29일 리카싱 재단에 따르면 리 회장은 지난 27일 중국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대 졸업식 강연에서 기회 불균형과 자원의 유한성, 사회의 상호 신뢰 결핍 등 세 가지 문제로 자신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가 없으면 부(富)와 기회의 불평등이 빠르게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정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의 잠 못드는 밤’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양극화에 대한 분노와 높은 복지 비용이 섞여 사회를 정체시키고 불만을 낳고 있다”라면서 정부가 평등을 증진하고 경제 목표 사이의 균형을 바로잡는 역동적이고 유연한 부의 재분배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 회장은 진보한 사회의 기반인 신뢰가 눈앞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자신을 불안하게 한다면서 신뢰가 없다면 사회가 고통스러운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사회 진보를 추진하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지키는 것이 모든 사람의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해독제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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