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랑이 가죽 거래 처음으로 시인>

<中, 호랑이 가죽 거래 처음으로 시인>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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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호랑이 가죽 거래가 허용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고 영국 BBC가 11일 보도했다.

제네바에서 열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 참석한 중국 대표단의 한 멤버는 “호랑이 뼈 거래는 금지하지만 가죽은 금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호랑이 가죽의 상업적 거래를 어떻게 묵인하는지 그래픽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한 보고서가 제출됐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이 보고서가 집중 거론되는 상황에서 중국 대표가 끼어들어 호랑이 가죽 거래를 시인했다”면서 “호랑이 가죽이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공식 시인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서로 인해 중국 당국이 호랑이 가죽 거래에 관해 응답하고 거래 근절 압력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BBC는 중국내에 5천~6천 마리의 호랑이가 사육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약 1천600 마리의 호랑이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내 호랑이 사육농장이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의 밀렵과 밀매 수요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 주요 호랑이 가죽 시장이기는 하지만 베트남,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도 호랑이 사육이 성행하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랑이와 표범 가죽은 중국내 정계, 군부, 경제계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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