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도시’로 전락한 미국 디트로이트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연금 삭감에 동의했다고 디트로이트 시당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디트로이트 시당국은 지난 두 달간 연금 수혜자이거나 수혜 예정인 퇴직·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치러진 투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일반직 은퇴자의 73%, 경찰·소방관 출신 퇴직자의 82%가 연금 삭감에 동의했다.
내달로 예정된 디트로이트시 회생계획안 재판 결과에 따라 시행 여부가 갈리겠지만, 우선 연금제도에 칼을 댈 수 있는 허가는 받은 셈이다.
이번 투표 결과가 연금 삭감으로 이어질 경우 일반직 퇴직자의 연금은 4.5% 줄며 연간 물가상승률 역시 반영되지 않는다. 퇴직 경찰·소방관은 연간 생활비 증가분 일부를 받지 못하게 된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퇴직 공무원이 매년 받는 연금은 3만2천 달러(약 3천300만원)로, 미국 내 다른 도시의 1만9천~2만 달러에 비하면 60%가량 많은 수준이다.
디트로이트는 1950년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제조업의 본산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른 도시의 쇠락과 오랜 기간에 걸친 방만한 시 운영으로 180억 달러(약 19조원)가 넘는 장기 부채에 시달리다 지난해 파산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디트로이트 시당국은 지난 두 달간 연금 수혜자이거나 수혜 예정인 퇴직·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치러진 투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일반직 은퇴자의 73%, 경찰·소방관 출신 퇴직자의 82%가 연금 삭감에 동의했다.
내달로 예정된 디트로이트시 회생계획안 재판 결과에 따라 시행 여부가 갈리겠지만, 우선 연금제도에 칼을 댈 수 있는 허가는 받은 셈이다.
이번 투표 결과가 연금 삭감으로 이어질 경우 일반직 퇴직자의 연금은 4.5% 줄며 연간 물가상승률 역시 반영되지 않는다. 퇴직 경찰·소방관은 연간 생활비 증가분 일부를 받지 못하게 된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퇴직 공무원이 매년 받는 연금은 3만2천 달러(약 3천300만원)로, 미국 내 다른 도시의 1만9천~2만 달러에 비하면 60%가량 많은 수준이다.
디트로이트는 1950년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제조업의 본산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른 도시의 쇠락과 오랜 기간에 걸친 방만한 시 운영으로 180억 달러(약 19조원)가 넘는 장기 부채에 시달리다 지난해 파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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