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군대에 체포됐던 태국 女총리 결국…

쿠데타로 군대에 체포됐던 태국 女총리 결국…

입력 2014-07-25 00:00
수정 2016-11-02 17: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잉락 태국 전 총리, 파리서 오빠 탁신과 상봉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중인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만났다고 태국 언론이 보도했다. 잉락 전 총리는 쿠데타 발발 직후인 지난 5월 23일 군부에 체포됐다가 26일 풀려나 자유를 얻었지만 그동안 사실상의 연금 상태에 있었다.

잉락 전 총리는 군정 당국의 허가를 받아 약 20일간 유럽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이날 이른 아침 유럽으로 떠났다. 앞서 태국 최고군정 기관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그녀가 외국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물론 수도 방콕을 떠날 경우에도 자신들에게 보고하도록 하게 한 바 있다.

영자지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잉락 전 총리는 파리 공항에 도착해 탁신 전 총리의 마중을 받았다. 탁신 전 총리 역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뒤 2년간의 수형생활을 피하려고 국외로 탈출했다.

신문은 탁신 전 총리의 아들 판통태 친나왓이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장의 사진도 함께 소개했다.

사진은 탁신 전 총리가 한 여성과 포옹하는 장면을 찍은 것으로, 판통태는 이 여성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성의 옷차림은 잉락 전 총리가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국할 때와 같았다.

유럽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잉락 전 총리는 수완나품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달에는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잉락 전 총리는 현재 쌀수매 의혹과 관련한 직무태만 혐의로 검찰에 기소당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일단 해외로 나가면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