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고교 교과서 ‘위안부 강제연행’ 기술 수정요구

일본, 미국 고교 교과서 ‘위안부 강제연행’ 기술 수정요구

입력 2014-11-18 00:00
수정 2014-11-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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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도 문제 삼아…산케이 “출판사와 협의 중”

일본 정부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과서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의 수정을 요구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와 근교 공립 고교에서 사용 중인 세계사 교과서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는 서술이 담겨 있어 현지 일본 총영사관이 출판사 측에 내용의 수정을 요청했다.

군 위안부 관련 내용이 담긴 교과서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출판사 맥그로힐이 펴낸 ‘전통과 교류’라는 책이며 ‘일본군이 14∼20세의 여성 약 20만 명을 위안소에서 일 시키기 위해 강제로 모집·징용했다’, ‘도망치려다 살해당한 위안부도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일본군은 위안부를 일왕으로부터의 선물로서 군대에 하사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이 교과서가 지도에 “일본해(동해)”라고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외무성이 수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요청에 대해 출판사 측은 ‘일본 정부의 문제의식은 공유했다’며 책임자가 협의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산케이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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