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테러 희생자 61% 증가…이라크 피해 1위”

“지난해 테러 희생자 61% 증가…이라크 피해 1위”

입력 2014-11-18 00:00
수정 2014-1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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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P 세계테러리즘지수 발표…한국은 ‘테러 영향권 바깥’ 분류

지난해 전 세계에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18일 테러에 희생된 이들의 수가 2012년 1만1천133명에서 2013년 1만7천958명으로 61% 늘었으며 테러공격도 같은 기간 6천825건에서 9천814건으로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IEP가 2012년부터 162개국을 대상으로 테러 횟수와 사상자 수 등을 격년 분석해 발표하는 ‘세계테러리즘지수’(GTI)에서 이라크가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해 2천492건의 테러로 6천362명이 사망하고 1만4천947명이 부상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차지했으며 보코하람의 테러가 집중된 나이지리아는 지난번 7위에서 4위가 됐다.

’이슬람국가’(IS)가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시리아는 지난번 14위에서 이번엔 5위로 껑충 뛰었으며 인도와 소말리아, 예멘, 필리핀, 태국이 뒤를 이었다.

방글라데시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이스라엘, 말리, 멕시코, 미얀마 등 최소 13개국은 주요 테러 위험에 노출된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과 북한은 핀란드, 베트남, 뉴질랜드, 몽골, 폴란드, 싱가포르 등 약 40개국과 함께 테러의 영향이 없는 국가로 평가됐다.

지난해 테러 사망자 중 82%가 이라크 등 상위 5개국에 집중됐으며 IS와 보코하람, 알카에다, 탈레반이 전체 사망 피해의 66%를 야기했다.

50명 이상의 테러 사망자 피해를 본 국가는 2012년 15개국에서 2013년 24개국으로 늘었다.

스티브 킬렐리 IEP 대표는 “2012년 처음 GTI를 발표한 뒤 전세계에서 테러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사법절차를 밟지 않은 살인 등 국가 주도의 폭력과 각 세력의 불만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테러 증가는 극단주의 신학에 기초한 이슬람 세력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니파 무슬림 국가들에서 온건한 수니파 신학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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