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김정은, ‘소니해킹’ 등 혹평의 ‘희생자’”

빌 리처드슨 “김정은, ‘소니해킹’ 등 혹평의 ‘희생자’”

입력 2015-01-03 20:34
업데이트 2015-01-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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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2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언론 혹평과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태도의 ‘희생자’(victim)라고 주장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김 위원장이 소니 해킹사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미사일 발사, 핵무기 실험 등으로 많은 혹평의 희생자가 돼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의 배후라고 밝힌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결과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북한이 해킹에 일부 관여했을 수는 있지만 중국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분석하며 북한이 새해부터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그는 김 위원장이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두고는 “그의 행동과 모순된다”며 “북한이 많은 양보를 하리라고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1994년 이래 북한에 강제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협상을 위해 수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민간 자격으로 북한을 찾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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