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세 지속…서부텍사스산원유 48달러도 붕괴

유가 하락세 지속…서부텍사스산원유 48달러도 붕괴

입력 2015-01-07 05:25
업데이트 2015-01-0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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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전날에 이어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1달러(4.2%) 떨어진 배럴당 47.9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마감 가격이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75달러(3.3%) 내린 배럴당 51.3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더 커졌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러시아와 이라크에서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다 서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유 시장의 문제가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급 과잉 우려를 부채질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70만 배럴 늘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일 평균 생산량이 작년 12월에 3천24만 배럴에 이르러 7개월 연속 생산할당량(3천만 배럴)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를 각각 내놓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저유가로 말미암아 나타난 도전에 강한 의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산을 시사하는 발언은 전혀 없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40달러(1.3%) 오른 온스당 1,219.40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안전한 투자처인 금으로 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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