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사원 270여년 만에 리모델링…영국 의원들 집 비워야 할 판

웨스트민스터 사원 270여년 만에 리모델링…영국 의원들 집 비워야 할 판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1-27 18:44
수정 2016-01-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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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왕가의 대관식 장소로 널리 알려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270여 년 만에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의사당을 비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의회가 최대 10조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리모델링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건물이 너무 낡아 외벽이 부스러지는 등 전반적인 노후 현상을 드러낸 이 건물은 지난해 2월 웨스터민스터 시티 카운슬에 의해 리모델링이 결정됐다. 이는 1745년 건축가 혹스무어가 서쪽 탑을 추가로 완공한 이후 처음이다.

웨스터민스터 사원은 현재 영국 의회가 의사당 건물로 사용하고 있어 1100여 명의 의원들이 향후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이다. 하원을 중심으로 꾸려진 검토위원회는 현재 두 가지 안을 놓고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나온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이 건물을 모두 비워놓고 공사를 진행할 경우 공사 기간은 6년, 공사비는 35억 파운드(약 6조 290억원)로 책정됐다. 여기에 이주비로 4억 파운드(약 6890억원) 안팎이 추가된다.

 반면 의원들이 의사당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공사를 진행하면 공사 기간은 35년 안팎, 공사비는 57억 파운드(약 9조 8187억원)까지 치솟는다. 천문학적인 비용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의원들은 고민에 빠졌다.

의원들이 공사비가 적은 완전 이주안 쪽으로 기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임시 의사당을 구하는 문제 외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상징성, 의사당의 독립적 운영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의사당을 영국 행정부 바로 옆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7월쯤 최종 사업안을 선택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은 2020년 시작된다. 정식 명칭이 웨스트민스터 세인트 피터 성당 참사회인 이 건물은 1090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성공회 성당이다. 서쪽으로는 영국 왕실의 거주지인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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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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