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의 전쟁’ 불사 트럼프, 주요방송 사장·앵커 불러 면담

‘언론과의 전쟁’ 불사 트럼프, 주요방송 사장·앵커 불러 면담

입력 2016-11-22 07:22
수정 2016-11-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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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앞두고 새로운 관계 정립하려는 듯

대선 기간 언론과 전쟁을 불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주요 방송사 사장 및 앵커들과 면담했다.

왜곡보도를 주장하며 취재 불허 위협 등 강경 대응을 했던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언론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NBC뉴스, ABC뉴스, CNN방송, 폭스뉴스 등 5개 방송사 경영자와 주요 앵커들을 불러 만남을 가졌다.

NBC 데버러 터니스, CNN 제프 저커 사장을 비롯해 1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진행한 NBC 앵커 레스터 홀트와 CNN 울프 블리처, CBS 노라 오도넬, ABC 조지 스테파노폴러스 등이 참석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은 방송사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왔지만 대선 기간에는 ‘반(反) 미디어 전쟁’을 펼친 바 있어, 서로 간에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언론 간 면담은 내용을 보도할 수 없는 형식인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이뤄졌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트럼프 당선인의 수석 고문을 맡은 켈리엔 콘웨이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비판기사를 쓰는 기자와 귀에 거슬리는 질문을 하는 앵커를 향해 거친 독설을 서슴지 않는 등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의 언론에 대한 불평은 대선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인수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낸 뉴욕타임스(NYT)를 향해 “완전히 잘못된 기사”라고 반박했는가 하면, 13일에는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현상에 대한 매우 형편없고 부정확한 보도 때문에 수천 명의 독자를 잃고 있다”고 비판해 양측간 ‘트위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 언론은 관행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수행 취재단을 수용하지 않아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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