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권옹호 웹사이트 책임자 국가전복 혐의로 구금

중국, 인권옹호 웹사이트 책임자 국가전복 혐의로 구금

입력 2016-11-27 11:13
수정 2016-11-27 11: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의 유명 인권옹호 사이트 운영자가 국가전복 혐의로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인권옹호 사이트인 ‘민생관찰(民生觀察)’은 운영 책임자 류페이웨(劉飛躍)가 지난 17일 밤 후베이(湖北)성 쑤이저우(隨州)시 공안국에 연행된 뒤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현지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민생관찰은 공안이 18일 류페이웨의 가족에게 사건이 매우 심각하다며 류페이웨가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류페이웨는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류페이웨는 2006년 민생관찰을 설립해 시위와 토지 압류, 비공개 구금 등 관영매체가 보도하지 않는 인권 침해 내용을 전달해왔다.

이 때문에 당국에 밉보인 류페이웨는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등 주요 행사를 전후해 여러 차례 단기 구금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저명 인권운동가 장톈융(江天勇·45)이 21일 밤부터 실종돼 당국에 연행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패트릭 푼 연구원은 이번 구금이 중국 인권운동가에 대한 또다른 대대적 단속의 신호일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