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엄마가 저보다 더 걱정…테니스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

정현 “엄마가 저보다 더 걱정…테니스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1-26 14:19
수정 2018-01-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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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이저대회 준결승 출전을 앞둔 정현(58위·한국체대)이 26일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정현. AP 연합뉴스
정현.
AP 연합뉴스
정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 첫 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준결승에서 이제 곧 만날 로저 페더러 선수와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페더러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정현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페더러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정현은 ATP 홈페이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족을 언급했다. 테니스 실업선수 출신인 아버지 정석진(52)씨, 어머니 김영미(49)씨, 테니스 실업선수인 형 정홍(25)씨 등이 그를 도왔다.

정현은 “7살 때 형을 따라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태권도를 했지만, 테니스가 더 재미있었다”면서 “언제나 형을 이기는 게 목표였다. 물론 쉽지 않았다. 내가 큰 뒤에야 처음으로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은 문자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잘했다고 응원해준다. 우리 엄마는 매번 경기를 본다.항상 저보다 더 걱정하는 분”이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정현은 후원업체 라코스테와의 60초 인터뷰에서 ‘동물로 태어났다면 어떤 동물일 것 같냐’는 질문에 “원숭이”라고 답했다. 테니스 선수를 안했다면 태권도 선수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60초 인터뷰 내용

- 몇 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나? “7살.”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렌지 볼 우승했을 때?”

-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모든 것을 배워라.”

- 만약 동물이었다면. “원숭이(웃음).”

- 정현을 기쁘게 하는 일은? “승리.”

- 테니스 선수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정신력.”

-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어 단어는? “봉쥬르”

-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정현의 비밀 “프리즌 브레이크를 너무 좋아해요.”

- 테니스 선수가 안 됐다면? “태권도 선수가 됐을 것.”

- 다른 숨겨진 재능이 있는지. “태권도 잘 해요.(웃음)”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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