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성 추문 해결사’ 시클루나 대주교
찰스 시클루나 몰타 대주교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교황청 특사로 지난 15년간 가톨릭 교회 고위 성직자의 주요 성 학대 사건을 조사해 온 시클루나 대주교를 집중 조명하며 그의 임무는 늘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냐’고 묻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민법과 교회법 학위를 소지한 시클루나 대주교는 지금껏 최소 4건의 주요 성 학대 사건 조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직접 수백명의 피해자를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임무를 교황을 위한 봉사로 여기는 시클루나 대주교는 WP에 “성 학대는 교회를 넘어 만연해 있는 지구촌 문제이며 (영영)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성직자들이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9-05-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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