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온 대회 관계자 1명…국적은 비공개
[올림픽] 도쿄올림픽 선수촌 앞 마스크 시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 입구에 제작된 오륜기 앞으로 한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1.7.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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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선수와 지도자가 투숙하는 선수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막을 엿새 앞둔 시점에서 대회 핵심 참가자가 모인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방역상 큰 구멍이 생겼다는 뜻이다.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온 대회 관계자로 선수촌에 머물던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쿄조직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선별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조직위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감염자의 국적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사람은 현재 선수촌을 떠나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 중이라고 조직위는 소개했다.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선수촌은 지난 13일 공식 개장했다. 대회 기간 최대 1만 8000명이 선수촌에 투숙할 예정이다.
AFP통신이 전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선수촌에 체류하는 선수들은 매일 오전 타액 검사를 한다.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이어지고, 여기에서도 양성이면 세 번째 정밀검진을 거쳐 결과에 따라 선수촌 퇴촌, 병원 입원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언론은 또 조직위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달 1일 이래 처음으로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전날에만 15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감염자 수는 4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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