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우크라 침공 후 제거 명단 만들었다”

[속보] “러시아, 우크라 침공 후 제거 명단 만들었다”

입력 2022-02-21 16:40
수정 2022-0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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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크림스케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속 병사가 건물 외벽을 부순 친러 반군의 박격포탄이 날아왔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루간스 크주가 속한 돈바스 지역에선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포격 등 휴전협정 위반 사례가 이날 하 루 동안에만 2000여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스케 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크림스케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속
병사가 건물 외벽을 부순 친러 반군의 박격포탄이 날아왔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루간스
크주가 속한 돈바스 지역에선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포격 등 휴전협정 위반 사례가 이날 하
루 동안에만 2000여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스케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점령한 후 제거하거나 수용소로 보낼 인사들의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단하거나 수용소로 보낼 우크라이나인의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의 행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했던 것처럼 표적 살해, 납치, 불법 구금, 고문 등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정부는 “평화 시위나 저항 운동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수단’을 사용해 이를 진압할 계획이라는 정보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중요한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이 정보를 공유한다”고 적었다.

OHCHR이 지난해 8~10월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서는 루간스크 자치당국의 이동 제한 등 강력한 규제로 민간인 사망과 강제 징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며 미국과 서방 정부가 이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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