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2년 전으로 돌아간 中…허용않던 신속항원검사도 도입

코로나 상황 2년 전으로 돌아간 中…허용않던 신속항원검사도 도입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3-11 21:50
수정 2022-03-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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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06만 창춘시 봉쇄
상하이 초·중 온라인 수업
2년 만에 확진자 1000명↑
코로나19 바이러스 3D 모델링
코로나19 바이러스 3D 모델링 123rf
중국이 지금껏 허용하지 않던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했다. 인구 900만명이 넘는 도시가 전면 봉쇄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 신속 항원검사로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항원검사 응용 방안’을 발표했다. 항원검사 대상자는 발열 등 의심 증상자, 자가 격리 및 확진자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개별적으로 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해 확진 여부를 자가진단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신속 항원검사를 그간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신속 항원검사 도입은 무증상 감염자가 급증하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년 만에 1000명을 넘어서면서 확진 여부를 조기에 가려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구 906만명의 중국 랴오닝성 창춘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이날 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창춘에서는 지난 4일 5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 10일까지 총 140명이 감염됐다. 생필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과 약국, 특수의료기관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 창춘시는 주기적으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상하이는 12일부터 모든 초·중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유치원과 탁아소는 운영을 중단시켰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526명으로 늘었고 나흘 뒤인 10일에는 두 배인 1100명으로 불어났다. 중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2020년 2월 18일(1749명)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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