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왼쪽)이 파주 NFC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 네이마르가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웃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소속팀 동료인 에메르송 로얄에게 이 같은 농담을 했다.
에메르송은 “당연히 너를 안다”며 “너가 네이마르를 존경하는 것처럼, 네이마르도 너를 존경한다. 너도 스타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에메르송은 ESPN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이 네이마르의 열렬한 팬”이라며 네이마르가 자신을 아는지 농담을 해왔다고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아마 이번 평가전에서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를 가장 궁금해하는 선수일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에게도 팬의 순간은 있다”고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치치(61)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과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네이마르
지난달 26일 한국에 조기 입국해 관광과 팀 훈련을 이어오던 네이마르가 지난 1일, 훈련하다 오른쪽 중족골을 다쳐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다고 최종 밝혔다.
네이마르
1일 브라질 대표팀 공개훈련 중 발등을 다쳐 응급조치를 받고 있는 네이마르.
손흥민은 당시 등번호 14번을 달고 후반에 구자철과 교체가 돼서 30분 남짓 뛰었다.
2019년 11월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브라질이 다시 맞붙었지만, 손흥민이 주장을 달고 뛰었던 것과 달리 네이마르는 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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