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진핑-푸틴, 전화 통화…우크라이나 사태 논의한 듯

[속보] 시진핑-푸틴, 전화 통화…우크라이나 사태 논의한 듯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6-15 19:49
수정 2022-06-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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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국 책임감 있게 우크라 위기 해결해야”
화답한 푸틴 “신장·홍콩·대만 등 핑계로
中 내정에 간섭하는 어떤 세력도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러시아 우방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었다.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각국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계속해서 이를 위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시비곡직에서 출발해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판단했고, 세계 평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어떤 세력도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화답했다고 CC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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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습.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습. EPA 연합뉴스
앞서 시 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들을 중심으로 대중 포위망에 규합하려는 행보하는 와중에 미국 국민인 지인에게 미중 양국민은 위대하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음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관영통신 신화사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최근 시 주석은 37년 인연을 이어온 미국 아이오와주 주민 사라 랜드에게 편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편지에서 “중미 양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고, 국민 간 우호는 귀중한 재산”이라면서 “(양국 국민 간 우호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 인민은 미국 국민과 계속해서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추진해 양국 국민의 복지를 함께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24일 도쿄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행사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서 대중 견제 발언들을 내놓았다. 직후 시 주석이 ‘오랜 인연’을 빌어 한 미국민에게 양국민 간 우호를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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