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세계 유방암의 날
![‘유방절제 흉터’ 졸리의 벽화,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0/SSI_20221020064853_O2.jpg)
![‘유방절제 흉터’ 졸리의 벽화,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0/SSI_20221020064853.jpg)
‘유방절제 흉터’ 졸리의 벽화,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조 바이든 정부는 앞으로 미국에서 25년 동안 암으로 인해 숨지는 사람의 수를 50%가량 줄이고 암 진단을 받는 사람들과 그 가족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1993년부터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했던 질 바이든은 미식축구(NFL) 경기에 참석해 유방암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성명을 통해 부인의 활동을 언급하며 “유방암 검진은 인명을 살리는 일이며, 이는 정당과 정치를 초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핑크색 백악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0/SSI_20221020062957_O2.jpg)
![핑크색 백악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0/SSI_20221020062957.jpg)
핑크색 백악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분홍색 조명이 켜져 있다. 미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는 매년 10월을 유방암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예방 등에 대한 필요성을 환기하는 ‘유방암의 달’로 지내고 있다. 2022.10.17 AP연합뉴스
지난 2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자궁경부암, 대장 내시경, 유방조열술 등 검진을 미룬 사람이 많았을 거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암은 발병할 수 있다”라며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젤리나 졸리. 엠네스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9/06/SSI_20210906113636_O2.jpg)
![앤젤리나 졸리. 엠네스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9/06/SSI_20210906113636.jpg)
앤젤리나 졸리. 엠네스티 제공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유방암에 비해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난소암 등 다른 종류의 암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두려운 암이다.
졸리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0여 년 동안 암 투병 끝에 56세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같은 상황을 겪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슴과 난소를 절제했지만 여전히 난 여성이며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내린 결정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내 아이들은 ‘엄마가 유방암으로 죽었다’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졸리의 선택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인 BRCA 검사와 예방적 유방·난소절제술 시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팔롬보는 “여성의 힘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유방 절제술 흉터가 뚜렷한 졸리의 벽화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팔롬보는 2015년에는 ‘생존자’라는 제목으로 유방 절제 흉터가 있는 백설 공주, 재스민, 신데렐라, 아리엘, 오로라, 티아나 같은 디즈니 공주들을 보여주는 일련의 작품으로 유방암 테마를 묘사한 인물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