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마니아’ 야생 곰 화제…혀내밀며 사진 수백장 찍어

‘셀카 마니아’ 야생 곰 화제…혀내밀며 사진 수백장 찍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01-30 10:55
업데이트 2023-01-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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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시 공원의 카메라에 잡힌 야생 곰. 트위터 캡처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시 공원의 카메라에 잡힌 야생 곰. 트위터 캡처
카메라 앞에서 혀까지 쏙 내밀며 야생동물 관찰카메라에 사진 수백 장을 남긴 곰이 화제를 모았다.

28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북동부 도시 볼더의 산간녹지공원 야생동물 관찰카메라에서 400여 장의 곰 사진이 발견됐다.

공원 측은 지난 24일 트위터에 “우리가 야생동물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에 최근 곰 한 마리가 찍혔다. 캡처된 580장의 사진 중 약 400장이 곰 셀카였다”며 암컷 곰 한 마리의 얼굴이 다양한 각도로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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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시 공원의 카메라에 잡힌 야생 곰. 트위터 캡처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시 공원의 카메라에 잡힌 야생 곰. 트위터 캡처
곰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강렬한 눈빛을 뿜어내거나 고개를 살짝 비틀고 측면으로 혀를 쏙 내미는 등 다채로운 셀카를 남겼다. 해당 트윗은 현재까지 약 58만 뷰를 기록, 67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볼더시의 공원은 약 1억8600만㎡ 면적으로 9개의 카메라를 설치해뒀다. 카메라는 야생동물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사진을 찍는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동물의 생활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공원 관리인들은 곰의 셀카를 보고 놀랐다며 웃었다. 공원의 대변인 필립 예이츠는 다른 동물들은 아무도 카메라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반면 “곰은 분명히 사진이 잘 나오는 각도를 찾고 있었다”며 신기해했다.

볼더시 공원의 트위터에는 “곰도 예술을 할 줄 안다” “(동면을 해야 할) 곰이 왜 깨어있지” 등의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윤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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