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운전중 휴대전화, 사고위험 7배”<美연구팀>

“젊은층 운전중 휴대전화, 사고위험 7배”<美연구팀>

입력 2014-01-02 00:00
수정 2014-01-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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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에 휴대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충돌사고 위험을 높이며 특히 젊은층 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일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미국 ‘버지니아텍 교통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충돌위험이 3배 높아진다.

운전중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평균 4.6초 동안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게 만들어 마치 눈을 가리고 축구장만한 거리를 시속 55마일로 달리는 것과 같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젊은층 운전자가 운전중 휴대전화를 거는 행위는 사고 위험이 7배 이상,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사고 위험이 4배 높아진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휴대전화를 거는 것이 아닌 통화 자체는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조사에 참여한 유타대학 데이비드 스트레이어 교수는 이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면서 “비디오 카메라가 눈동자 움직임만 잡았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알아채지 못해 (휴대전화 통화의) 위험을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초보 운전자는 처음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운전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운전에 익숙해지면 휴대전화 사용과 같은 사고를 초래할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텍 교통연구소의 찰리 클라우어 연구원은 “10대 운전자의 부모에게 자녀가 운전에 익숙해지면서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과 같은 다른 행동을 하게되는데 대해 계속 감시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새로 운전면허를 딴 16~17세의 초보 운전자 42명과 운전경력 평균 20년의 성인 운전자 109명을 대상으로 차량에 비디오 카메라, GPS, 속도 측정기와 기타 센서 장치를 설치해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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