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힐러리 지지’…오바마 측근 美의원 가세

줄잇는 ‘힐러리 지지’…오바마 측근 美의원 가세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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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케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공식 지지 표명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인 팀 케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도 클린턴 전 장관 편에 섰다고 보도했다.

케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 면에서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최고의 적임자”라며 “그는 전통적인 미국의 낙관주의자이며 매우 복잡한 현 세계에서 이 나라를 이끌어갈 배경과 경험을 지녔다”고 주장했다.

케인 의원은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여성협의회’(DWC) 조찬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의 주최자는 클린턴 전 장관 지지 단체인 ‘레디포힐러리’(Ready for Hillary)다.

케인 의원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을 지낸 민주당 유력 인사로 버지니아 주지사 출신이다. 2008년 대선 경선 과정에선 일찌감치 오바마 대통령 편에 섰던 그는 부통령 후보 물망에도 올랐으며 현재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NYT와 폴리티코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를 지역구로 둔 케인의 가세가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사자인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지지 선언은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본 미국대사가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출마시 절대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케네디 대사는 2008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2008년 오바마 캠프에서 활약했던 클레어 맥카스킬 상원의원(미주리주)도 앞서 ‘레디포힐러리’를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역시 조만간 지지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조언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조기 과열’ 현상이 자칫 ‘다음 민주당 대선후보는 클린턴 차례’라는 선입견을 심어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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