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워싱턴·뉴욕서 ‘위안부 참상’ 증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강일출(86) 할머니가 21일(현지시간) 오후 대한항공 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다.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들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7일간 재미 동포사회와 현지 시민단체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 뉴욕 등을 잇달아 들러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로스앤젤레스 방문 기간(21∼29일)에 글렌데일시(市)를 찾아 시립 중앙도서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보고, 글렌데일시가 여는 ‘위안부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이 할머니들의 로스앤젤레스 방문은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HR121) 채택 7주년, 글렌데일시의 ‘위안부의 날’(Comport Women Day) 선포 3주년,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에 맞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처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령과 지병에도 미국에서 증언활동에 나선 것은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알려 생전에 일본 정부의 피해배상과 공식 사과 등 명예회복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미국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정숙 사무국장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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