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성년자 여럿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국의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77)가 플로리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멜버른의 이스턴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열린 코스비의 공연에는 2천석 규모 입장권 전석이 매진됐으며 공연 때도 몇몇 빈자리가 눈에 띄었을 뿐 거의 만석을 이뤘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코스비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환호에 답했으며 이후 90여분간 쇼를 진행한 뒤 마지막 인사 때 역시 기립박수를 받았다.
코스비는 이날 쇼에서 어린 시절 두려움이나 결혼에 따른 자유의 제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나 최근 성폭행 논란과 이어질 만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한 현지 라디오 방송국이 이날 코스비의 공연을 방해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공연 주최 측과 경찰은 만일에 대비해 공연장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공연장 밖에서 몇몇 반대자들이 ‘성폭행은 농담이 아니다’, ‘피해자들한테 창피하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한 외에 별다른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스비는 이날 쇼를 마친 뒤 성폭행 의혹에 대한 현지 신문 ‘플로리다투데이’의 질문에 “내가 아무 말이 없어서 모두 지긋지긋해 한다는 걸 알지만 빈정거리는 말에는 대답할 게 없다”며 “사람들은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비는 최근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여 일부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무산되고 공연이 취소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청소년 모델 출신 바버라 보먼(47)을 비롯해 유명 모델, 간호사, 코미디작가 지망생 등 모두 7명의 여성이 1970~1980년대에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최근 잇따라 폭로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멜버른의 이스턴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열린 코스비의 공연에는 2천석 규모 입장권 전석이 매진됐으며 공연 때도 몇몇 빈자리가 눈에 띄었을 뿐 거의 만석을 이뤘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코스비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환호에 답했으며 이후 90여분간 쇼를 진행한 뒤 마지막 인사 때 역시 기립박수를 받았다.
코스비는 이날 쇼에서 어린 시절 두려움이나 결혼에 따른 자유의 제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나 최근 성폭행 논란과 이어질 만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한 현지 라디오 방송국이 이날 코스비의 공연을 방해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공연 주최 측과 경찰은 만일에 대비해 공연장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공연장 밖에서 몇몇 반대자들이 ‘성폭행은 농담이 아니다’, ‘피해자들한테 창피하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한 외에 별다른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스비는 이날 쇼를 마친 뒤 성폭행 의혹에 대한 현지 신문 ‘플로리다투데이’의 질문에 “내가 아무 말이 없어서 모두 지긋지긋해 한다는 걸 알지만 빈정거리는 말에는 대답할 게 없다”며 “사람들은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비는 최근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여 일부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무산되고 공연이 취소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청소년 모델 출신 바버라 보먼(47)을 비롯해 유명 모델, 간호사, 코미디작가 지망생 등 모두 7명의 여성이 1970~1980년대에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최근 잇따라 폭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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